음성자료
구연상황
청중이 많았으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개인 신상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한 한 시간 넘게 많은 인원이 이야기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조사자가 양정례의 인적사항에 대해 묻던 중 친정이 토지면인 것을 알고 지천리 왕만석에 대해 묻자 채분순이 ‘왕부자’ 이야기를 꺼냈다. 마이크 설치를 위해 이야기를 잠시 끊고 마이크를 채운 뒤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채록내용
[일련번호 및 파일명] 1-06_04_FOT_20090210_SJH_CBS_0003 [제목] 지천리 왕만석 [구연정보] 조사일시 : 2009. 2. 10(화) 조사장소 : 구례군 용방면 용정리 하용마을 323번지 하용마을회관 제보자 : 채분순 청중 : 10인 조사자 : 송진한@, 서해숙, 이옥희, 편성철, 임세경(, 김자현 [구연상황] 청중이 많았으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개인 신상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한 한 시간 넘게 많은 인원이 이야기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조사자가 양정례의 인적사항에 대해 묻던 중 친정이 토지면인 것을 알고 지천리 왕만석에 대해 묻자 채분순이 ‘왕부자’ 이야기를 꺼냈다. 마이크 설치를 위해 이야기를 잠시 끊고 마이크를 채운 뒤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줄거리] 지천리에 사는 왕만석은 날아가던 까마귀가 마당에 병아리를 던져도 그 병아리가 번식 할만큼 부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독수리가 마당에 있던 병아리를 낚아채 가는 것을 보고, 이제는 부가 다 되었음을 알고 곳간의 곡식을 풀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본문] @2조사자 : 그 왕부자 이야기 좀 해주세요. 왕부자가. 저그, 전에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는디. 다 큰 사람이 되얐는 갑등만, 그래갖고 인자, 논을 많~이 사갖고. 왕, 만석을 못 채왔대. 어찌서 그러냐므는. 만석, 만석을 채와 놓고 인심을 쓸라 했는디. 저그, 하루아침에 인난께로. 그 집이는 뭐이라도 저그, 뭣이, 말허자믄, 날아가다가 삥아리를 한 마리 놔서 너주믄, 그것이 번성을 헌다네. 번성을 해갖고 그렇게 잘 된대. @2조사자 : 병아리 한 마리라도. 응. #청중 : 까마귀가 물고 가다 그 집 마당에다 뚝 떨어치믄. #청중 : 독수리가. #청중 : 그게 잘 커서 성공한대. 근디 하루아침에는 그 집 마당에 있는 삥아리를 툭 채가블드라네. 인자 만석꾼이라도 만석을 다 못 채우고, 구천 구백 석인디. 인자 백석만 채우고 인심을 쓸라 했는디. 그런게 그 날 아침에 그렇게 그런게. 인자 싹 종들을 불러갖고. 우리 살림이 인자 다 찼는 갑다고. 싹 곳간을 풀어갖고 나놔 줬당만, 곡식을. 그른디, 그래서 인자 왕만석이라고, 그 호는 타도, 만석을 못 채왔데요. @1조사자 : 그래요, 왕만석 이야기. 왕만석이. @1조사자 : 왕만석이가 구례 사람이에요? 항. 구례. 지천리 왕씨들 집안이제. @2조사자 : 지천리 사신데요. 지천리가 친정이라우. 우리 어려서 들으믄 그러드라고. 전에 우리 아부지가 그래쌌드라고. @1조사자 : 근데 왜 저기 만, 만석을 못 채운게 뭣 때문이라구요. 새가 날아와서. 근게 그게, 부엉이가, 저, 독수리 같은 것이, 자, 그런 것이, 삥아리 한 마리를 물고 오다가, 그 집 마당에다가 널치믄{떨어뜨리면}, 그 놈이 커서 번성을 했대, 그렇게. 그래갖고 살림을 불렸는디. 하래 아침에는 마당에 있는 삥아리를 채가 블드랑만. @2조사자 : 아, 반대로. 갖고 가버렸어. 독수리가. 그런게 인자, 우리, 인자, 우리 거식은 다, 가마니 찼는갑다고 인자, 때가 됐는갑다고 인자. 싹 종들을 불러갖고 창고를 헐어서 막 퍼서 줬대. 그런게 인자, 만석을 못 채우고 구천 구백 석을 채왔는디. 인자 왕만석이라고 호가 났다고 근다고 그러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