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마적도사 이야기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서정매 외 2인
조사장소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조사일시
2009.02.14
제보자
신수철(남,63세)
조사지역
경상남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다른 제보자가 이야기를 다 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하나 해보겠다고 하셨다.

채록내용

[일련번호 및 파일명] 1-04_18_FOT_20090214_PKS_SSC_01
[제목] 마적도사 이야기
[구연정보]
2009. 2. 14(토)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송전마을 마을회관
신수철
9명
서정매, 정혜란, 이진영
      
[구연상황] 다른 제보자가 이야기를 다 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하나 해보겠다고 하셨다.
[줄거리] 마적도사가 장기를 두면서 망아지의 목에 쪽지를 달아서 마을에 심부름을 보내곤 하였다. 망아지가 마을에 갈 때면 마적도사는 무지개 다리를 놓아주어서 다녀올 수 있었는데, 어느날 바둑을 두다가 망아지가 온 줄을 모르고 무지개 다리를 놓아주는 것을 잊어버려서 망아지가 50m 벼랑밑으로 떨어져 죽어버렸다. 마적도사가 망아지가 온 것을 모르는 이유는 용유담이라는 소에 머리아홉달린 용이 장난을 치느라 일부러 망아지 소리를 못 듣게 한 것이었다. 화가 난 마적도사는 눈이 먼 용 한 마리만 남겨두고 여덟 마리를 죽이고는 자기가 짚던 대나무를 던지며 "이 대나무가 죽으면 내가 죽은 줄로 알아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이후 망아지가 떨어져 죽은 자리에 도로가 나게 되었는데, 호두만한 조랑말의 방울이 발견되어 전설이 아닌 실제의 일로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본문] 
        조금 전에 그 우리 이장이 그 일곱 개 마을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네
        #마적이라 카는 데가 있어. 마적이라 카는데 가믄, 그 지금은 인제 나무가 죽어서 없어졌는데,
        그 대나무가 하나 이렇게 있는데 그게 ‘도사 대나무’라고 그리 옛날 어른들이 그리 불렀어.
        @예
        #그 와 도사대나무라고 불렸냐고 한께네, 그 마적에 도사가 살았더라고 해, 도사가.
        @마적도사.
        #하모, 마적도사가 살면서 고 밑에 니리오면은{내려오면},
        지금 저 행정에서는 그 소나무를 갖다가 한 400년 됐다고 하는데,
        우리가 봤을 때는 천 년도 넘은 나무라.
        왜 그렇냐면은 행정 쪽으로 봐서 그러는 것은 나무로 봤을 때 이런대서 클 때 크는 그 둘레를 하지만, 도로에 컸거든.
        @네
        #도로에 큰 거는{자란 것은} 잘 안 큰다고, 나무가.
        그래서 거기가 세진 데라고 그래, 세진 데.
        도사가 그래서 어느 날 그 바둑을 이래 뜨면서{두면서}, 아 장기를 뜨면서{두면서}
        그 뭐라 하드라 당나귀라 하나? 심부름 하는 거이.
        그 도사가 그 저 건네 이렇게 인자, 도사로 해가지고.
무지개 다리
        #어{응}. 무지개 다리를 쫙 놔주면 망아지가 건너왔다 건너갔다 하는 기라.
        그라믄 이 목에다가 이렇게 방울을 달아주면, 쪽지를 적어주면 시장에 가서 갔다 오고 그랬는데.
        어느 날 장기를 두고 있으께네로, 망아지가 어디 갔다 오다가.
        그 건네 나발바우{바위}라고 이름이 부쳐진{붙은} 바위가 하나 큰 게 있어요.
        그 바위에서 망아지가 아무리 소리를 쳐도 도사가 이 다리{무지개다리}를 안 놔주는기라.
        그러니까 도사가 다리를 안 놔주니까 못 오잖아요.
        못 오니까 이 망아지가 고마 그 밑에 죽어버렸다 케. 그래서 죽어서 높이가 50m 더 되죠, 그죠?
        한 5~60m 정도 될거야, 떨어져 죽었다 카는 절벽이.
        그래서 저기서 피를 토하고 죽어서 그 바위가 피 색깔로, 벌거레{빨갛다}, 돌이.
        @네.
        #그래서 인자 전설에 의하며는 인자 그 당나귀가 피를 토하고 죽어서,
        그 색깔이 핏물이 들어서 그래 되었다는 얘기야, 옛날에.
        @예, 그 바위 이름은 뭔데요?
        #그래서 인자 도사가 찾아오니까 죽어 버렸거든.
        망아지가 바둑판을 장기판을 다 깨 가지고 던져 버린께.
        한개는 저 건네 가 있고, 한개는 고 아래 떨어졌다 하는데.
        왜 도사가 그걸 몰랐냐고 하면은 고{그} 옆에 가며는 용유담이라고 있어.
        @용유담.
        #하모.
        @네
        #용 용(龍)자에 놀 유(遊)자라.
        ''용이 놀던 자리다'' 이 말이라. 소가 굉장했어.
        이 용 아홉 마리가 이렇게 싸우다가 장난을 치는 소리에 그 도사가 고마 망아지 소리를 못들었데.
        그래서 그 도사가 용 여덟 마리를 싹 다 잡아 죽여버리고, 눈 먼 용 한마리만 남겨 놓고.
        다 죽일 수는 없고.
        @예
        #그래서 인제 전설에 도사가 죽이고 마적을 떠났다고 해.
        그래서 인제 그 훗날. 어, 저기를 나발 뭐라 했소?
나우바구{나귀 바위}
        #나우바구{나귀 바위}
        @나귀가 죽었던 바위라고해서?
        #어어{응}, 나위바위{나귀바위}라고 불렀거든.
        @네.
        #불렀는데, 요 요게로 우리 요 도로를 갖다가 마류선이라고 그래. 마천, 휴천이라고이.
        @네,
        #그래서 이거를
마. 유.
        #마. 류. 휴천.
        @1아, 마류, 류. 류. 류.
        #그 도로를 낼 때
        @예. 마천 휴천 사이를 내서?
        #하모. 도로를 낼 때 고 망아지가 죽었던 자리에 큰 바위가 하나 있었어.
        @네.
        #그걸 폭발을 딱 한끼네, 고 밑에 아니가{아니나 다를까} 말방울이 나왔는기라.
        @아, 말방울.
        #진짜로. 아홉 개가 나왔는기라, 아홉 개.
        그래서 이동네 사람들이 그거를 다 주워 왔는데
        @네
        #어느 날 군에서 그거를 근거로 할라고 찾으로 오니까, 한 개도 없는기라.
        이동네 사람들이 가가갖고{가져가 버려서}
        @아.
        #그래서 그걸 이리 닦아보니까, 뭐 신쭈로 했던긴가, 뭘 했던긴가?
        하이{하얗게} 닦기더라 케{닦아지더라고 해}. 말롬말롬하이{말랑말랑하게}.
        이 저, 호두만 하더란다. 호두만 하더라 케.
        그래서 그기 그거만 증거가 남아있었으면,
        이기{이것이} 전설로 안 되고, 역사로 기록이 될 수도 있었던 긴데, 그때만 해도 그해가 뭐 아무것도 아인께, 어쩔 수 없던기지 뭐.
        @그러면은 마적도사가 타고 다녔던 조랑말의 방울이 발견되었다, 그 말씀이시죠?
        #그렇죠. 그렇죠. 하모. 그래서 지금은 전설로만 남아있는기라.
        그래서 그 도사가 고마 떠나갖고, 이자 죽었겄지, 인자이.
        그래서,
대나무.
대나무.
        #그래서 대나무가,
        자기가 가면서 "대나무가 죽으면은 내가 죽은 줄로 알아라" 카면서 떠나갔어.
짚고 가던 작대기로 탁 던져놓고.
하모, 작대기제
        @이 대나무가 죽으면 내가 죽은 것으로 알아라.
지금도 살아가 있어.
없어.
없어.
죽었어.
        #무사 때, 무사 때. 무사 때 썩어서 넘어져버렸어.
인자 없어{이제는 없어}.
        @안타까운 일이네요.
        #그런께 인제 무사 때 도사가 죽었겄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