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유택 빼앗은 죽은 남명(南溟)선생
자료분류
설화
조사자
정상박, 류종목
조사장소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동
조사일시
1980.08.13
제보자
박무세
조사지역
경상남도

음성자료


구연상황

남명 선생에 대하여 물었더니 처음에는 옆에 앉은 은초 선생이 잘 안다고 미루다가 이 전설을 구술하였다.

채록내용

경상북도/진주시
[진주시 설화 62]
T. 진주 8 앞
상봉동동 비봉루
유택 빼앗은 죽은 남명(南溟)선생
남명 선생에 대하여 물었더니 처음에는 옆에 앉은 은초 선생이 잘 안다고 미루다가 이 전설을 구술하였다.
 
 자기 죽고 나서, 자기 죽었제. 남명 선생이 죽고 나서 [조사자:남명 선생이 원래 묘자리 잘 본다 말이지요?] 하모, 지리를 좀 해. 하던가베. 그런께 회남이(回南)재라 쿠는 그것도 남명이 돌아 왔다 그래 회냄이(회남)재이거든. 회냄이재라 쿠는 그거 내나 그 재로 안 넘었어? 액양(岳陽)에. [조사자:어디 있읍니까? 회남이재.] 저 액양요. 하동 액양(河東 岳湯) 그 인자 남명이 돌아 왔다고 해서 회냄이잰데. 
 그래서 인자 그 때는 청학동(靑鶴洞)이라 쿠는 데로 찾아 간다고. 살기좋다 쿠는 데 찾아 댕긴다고 구경하러 가 가지고, 그때는 숲이 너무 짙고 산골짹이거든. 그런께나 자기가 지리로 잘 한다 쿠지만 도통하기로 잘 한건 아이라 말이지. 그 선비인께. 
 도로 그래 와 가지고 터로 잡은 것이 덕산(德山)에다 잡았는데, 아까와 같이 그래 인자 묘자리로 자기가 하나 잡아 놔았는데 자기 친구가 도라 쿠는 거로 그것을 양보로 했어요. 
 양보로 했는데 자기 죽고 나서 상구(喪輿)가 안 떠나는, 안 떨어지는 기라. 못 옮기는 기라. 땅에 붙어 가지고. 그런께 마 그런데 저 쭈욱 사람들이 왔어. 
 인제 묻힌 사람이 선몽을 해 가지고, 저거 아들한테, 
 “남명 선생이 와서 내 자리로 비키 내 놓으라 쿤다. 비켜 내라 쿠니 낼 
 로 파내파.” 
 “아 그 파내몬 우짤 깁니까? 아부지는 어디다 모시라 말입니까?” 
 이리 됐다 말이라. 물어 놓은께, 
 “남명 선생이 갈카(가르쳐) 주는데 아무데 가몬 복지라 쿠는 데 있다.” 
 그 뭐 꿈이라도 그 다 갈카(가르쳐) 주몬 그 명확히 가르카 준다 말이제. 그 지방인께. 그래 인자, 
 “그 저 아무데 가서 게(거기) 씌몬 복지에 씌몬 그기 대테(큰터)라 쿤다.” 
 그래 파냈디, 파내이 상구가 떨어져. 그래서 것다가(거기다가) 모신 기거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