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자료구분
- 한국민요대관
- 테이프번호
- msu_5953
- 채록시도
- 제주도
- 채록시군
- 남제주군
- 채록자
- 조영배
- 구연자
- <인명 나이="76" 성별="여">이선옥인명> <인명 나이="78" 성별="여">조을선인명>
- 채록일
- 1991.1.11
채록내용
- 구연상황
- 동풍이라는 말은 동족에서 불어오는 바람, 곧 여기서는 봄바람을 뜻하고 있고, 간접적으로는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이 명칭도 사설의 첫구절에서 인용되고 있다. 동풍가는 대체로 제주시, 조천, 대정, 성읍 지역에서 가창되고 있는 창민요로써, 육지지방에서 유입된 것이 확실하다. 직접적인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이 민요는 본래 관기들이 주로 불렀다 한다. 따라서 이 민요는 여흥적인 상황에서 주로 불렀고, 그 밖의 다른 연행상황에서는 거의 부르지 않았다. 지역적으로 다소 넓게 퍼져 있었던 민요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민요를 아는 이가 매우 드물고 아는 이들도 대개는 7, 80대의 고령의 여성들이다. 동풍가는 난봉가 계통의 민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두 민요를 비교해 보면, 박절구조[동풍가는 3/4, 난봉가는 12/8계통임] 등이 상당히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설은 난봉가와 비슷하다. 일명 박연폭포라고 하는 개성 난봉가의 사설을 살펴보면, ‘슬슬 동풍에 구진 비 오고 시화년풍에 임 섞여 노잔다’라는 사설이 중간에 나오며, 또한 서도 민요인 긴 난봉가의 사설 중에도 ‘슬슬 동풍에 구진비 오고 시화나 년풍에 임 섞여 노자’라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은 동풍가의 첫 사설내용과 유사하다. 이 민요는 그야말로 사랑가다. 남녀간의 사랑이나 임에 대한 그리움, 기다림 등이 주요 내용이 되고 있고, 제주도 관련 사설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 채록내용
- [제창]
실실 동풍에 구즌비 조리졸 오는데
세왈아 연풍에 임소식만 나노라
에에엥 에에용 아랄마 뒤동동
내 사랑만 가노라
청성궁 마루에 북고리 콰리쾅쾅 나는데 세왈아 연풍에 임소식만 나노라 에에엥 에에용 아랄마 뒤동동 내 사랑만 나노라
앵도남 아래다 빙아리 한 쌍 놀고요 총각이 낭군님 밥반찬만 되노라 에에엥 에에용 아랄마 뒤동동 내 사랑만 가노라
너도나 총각이 나도나 총각이 휘양머리 마주 잡고 입맞추는 총각이라 에에엥 에에용 아랄마 뒤동동 내 사랑만 나노라
음성자료